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우려는 정당하다고 편을 들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당연히 우리가 중국과 완전히 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중국은 해당 문제에 대해 매우 민감하며 이는 절대적으로 정당하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민감성을 존중하는 대신 안타깝게도 미국은 대립의 길을 택하고 있다”며 “좋은 징조가 아니다.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행동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이 독립국이 아닌 자국 일부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방문시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