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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밤 10시께 대만 쑹산공항 도착 예정” 臺 경찰

입력 | 2022-08-02 22:30:00


중국의 거센 반발을 물리치고 대만 방문에 나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 10시(한국시간 11시)께 타이베이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한다고 삼립(三立) 신문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찰을 인용해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태운 미국 정부 전용기가 이같이 쑹산공항에 착륙한다고 전했다.

대만 경찰은 펠로스 하원의장 등의 방문에 맞춰 2000명 넘는 경력을 동원해 쑹산공항과 숙소인 신이(信義)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주변에 대한 특별 경계에 들어갔다고 매체는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펠로스 하원의장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로열 스위트룸에 따로 묵지 않고 호텔 한층 전체를 빌려 대표단 일행과 함께 1박할 예정이라고 한다.

펠로스 하원의장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기 C-40C ‘SPAR19’편은 오후 3시42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동쪽으로 비행하다가 저녁 7시께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필리핀해 상공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일부 매체는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탑승한 전용기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비행정보 구역을 거쳐, 괌 정보구역을 지나 일본 정보구역 쪽에서 대만 영공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혹시 모를 중국군의 간섭을 배제하고 안전 리스크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펠로시 하원의장의 전용기가 이런 항로를 잡은 것으로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