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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과 붙은 선두 SSG, 재역전승

입력 | 2022-08-03 03:00:00

추신수 동점타에 최지훈 역전타, 7-5 누르고 승차 8경기로 벌려
한화 9회말 하주석 끝내기 솔로 KIA 상대로 9연패 사슬 끊어내




올 시즌 프로야구 ‘줄곧 선두’ SSG가 2위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다. SSG는 3연승했고 키움은 4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SSG는 64승(3무 28패)째를 거두면서 키움(57승 2무 37패)과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SSG는 추격 팀인 키움과의 올해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로 앞서며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가능성을 높였다.

SSG는 4-5로 뒤진 채 맞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추신수가 우익수 앞 안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지훈이 중견수 안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최지훈은 올 시즌 만루 기회에서 9타수 6안타 13타점을 기록하면서 ‘만루의 사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지훈은 “(발이 빠르기 때문에) 병살타가 나올 확률은 낮고, 약한 땅볼에도 1점을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후속 타자 최정이 외야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7-5를 만들었다. 최지훈은 이날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키움 이정후는 3회말 국내 리그 역대 21번째로 6년 연속 200루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하주석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에 5-4로 승리했다. 하주석은 4-4로 맞선 9회말 정해영의 2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월 5일부터 이어진 KIA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직에서는 안방 팀 롯데가 리그 3위 LG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잠실(삼성-두산), 창원(KT-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