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카터’ 제작보고회
“새로운 영역의 액션 영화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날것 그대로다.”(배우 주원)
“거친 수묵화 같은 액션을 담았다.”(정병길 감독)
영화는 도입부부터 액션 물량 공세를 펼친다. 카터가 티팬티 한 장만 걸친 채 낫을 들고 목욕탕에서 100여 명을 제압하는 장면을 포함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액션 장면들은 난도가 매우 높다. 액션 장면은 몰입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 번에 찍는 원테이크로 대부분 촬영됐다.
2017년 영화 ‘악녀’에서 독창적인 액션 장면을 선보이며 액션 영화 팬덤을 확보한 정 감독은 이날 원테이크 촬영을 두고 “한 번 틀리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썼다”며 “땀 냄새가 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인간병기’ 카터 역을 위해 주원은 4개월 가까이 액션 훈련을 받았다. 주원은 이날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이게 가능한 액션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촬영장에 갈 때마다 ‘오늘은 몇 명하고 싸울까. 몇 명을 다치게 할까’라는 마음으로 갔다”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