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인 김광현(SSG)과 안우진(키움)이 서로를 마주한다.
두 선수는 3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키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메이저리그(MLB)를 거치고 돌아온 김광현과 유망주의 알을 깨고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두 선수의 시즌 첫 격돌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처리지기에 우천 취소의 변수는 없다.
이닝 소화 능력도 빼어나다. 헤드샷 퇴장으로 조기에 자취를 감췄던 지난달 2일 KIA 타이거즈전(3⅔이닝)을 제외하면 어김없이 5이닝 이상 투구했다. 퇴장 이후 세 경기에서 김광현은 7이닝(7월8일 삼성전)-8이닝(7월22일 두산전)-7이닝(7월28일 LG전)을 던졌다.
여전히 위력적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커브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면서 더욱 공략이 힘든 투수가 됐다.
올해 키움전에는 두 번 나와 100% 승률을 자랑한다. 4월21일과 5월8일 등판해 6이닝씩 총 12이닝을 던져 1점만 내줬다.
김광현이 1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유지 중이라면, 안우진은 이제 막 대선배들의 아성을 따라잡기 시작한 선수다.
6월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양현종에게 판정승을 거둔 안우진은 또 다른 좌완 최고 투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광현에 비해 부담이 큰 등판이다. 안우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KT 위즈전에서 안우진은 5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4연패에 빠진 팀이 2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어 더욱 호투가 절실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