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방송기자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이기정 전 YTN 디지털뉴스센터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YTN에서 정치부장 등을 거쳤고, 선임기자로 재직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부 기자였고, 방송제작 경험이 오래됐다”며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 홍보기획에 있어서 보다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전략과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널리 사람을 찾느라 (인선이) 늦어졌는데, 내일부터 같이 일을 시작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휴가 기간에 홍보기획비서관 내정 발표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일정상 곧 일하게 되기 때문에 일하게 되면 발표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물어서 오늘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해석될 만한 일은 아니다. 오랫동안 했던 일이 마무리됐고, 적시에 발표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최근까지 기자로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현직 언론인이 곧바로 대통령실에 채용되는 데 대한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