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발언은 인권침해라는 진정이 3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11시경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을 줘 명백히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인권위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인권교육을 받을 것을 강력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진정서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도 아닐뿐더러 언론 때문도 아니”라면서 "마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비정상적이며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고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