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펠로시 어디쯤 있나”…전세계 292만명 ‘대만행 하늘길’ 지켜봤다

입력 | 2022-08-03 14:57:0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탑승한 전용기의 말레이시아~대만 이동 항로. 플라이트레이더24 제공. ⓒ 뉴스1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펠로시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길을 지켜보는 시선이 뜨겁다. 실시간으로 항공기 위치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펠로시 의장의 항로를 추적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실시간 이용자 수 신기록을 세웠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2일(현지시간)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 전용기 C-40C(편명SPAR19)가 대만에 착륙했을 때 70만8000명 이상의 사람이 동시에 항로 추적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만까지 비행하는 7시간 동안에는 총 292만명의 이용자가 그의 항로를 추적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라이트레이더24 서버는 한때 트래픽의 순간적 급증으로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한편 미 해군은 이날 오전 5시 25분 펠로시 장관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항공모함 등 4척의 군함을 대만 앞바다에 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중국은 그의 방문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지하겠다는 미국의 변함없는 약속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의 반발에 선을 그었다.

펠로시 의장은 3일 오후 대만을 떠나 한국을 찾을 예정이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 후 출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