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그러다가 더 어려워지는데”라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연일 여당의 비대위 체제 추진을 비판하고 있다.
한 청년 질문자는 이날 홍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 게시판에 ‘국민의힘 당헌·당규 교체계획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당헌·당규를 바꿀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 점 홍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 하는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그러다가 더 어려워지는데”라고 우려했다.
다른 청년 질문자는 2일 ‘홍 시장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좀 말려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가) 반성하지 않고 자꾸 돌아다녀서 문제만 일으킨다”고 토로했다.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이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홍 시장은 다음 날인 3일 “저러면 자업자득 될 수도”라고 짧게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