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자 음력 7월7일 칠석인 오는 4일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더 올라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칠석은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전 9시~낮 12시부터 오후 3~6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포함돼 있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울러 지역에 따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거나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면서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전 6~9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더욱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서울·인천·경기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부 전라권내륙과 경상권, 제주도 35도 이상)으로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를 오르내리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대구 37도, 부산 32도, 제주 33도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오가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