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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이번에도 우회 비행…긴장 속 동중국해 피해갔다

입력 | 2022-08-03 21:22:00

대만에서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SPAR19 여객기 경로. 해당 여객기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탑승해 있다. ⓒ 뉴스1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한 낸시 펠로시의 여객기가 이번에도 역시 우회 비행을 하고 있다.

항공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를 살펴보면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을 태운 여객기 ‘SPAR19’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1분께(한국시간 오후 7시1분) 대만 공항에서 이륙, 동중국해를 우회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을 태운 여객기는 지난 2일 밤 말레이시아에서 대만으로 향했다. 그러나 당시 여객기는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비행하지 않고 중국 인공섬과 군사시설을 우회해 7시간 만에 대만에 도착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이 이번 여정에서도 동중국해를 우회해 일본 열도를 따라 한국에 도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존재했다.

이날 SPAR19 여객기는 동중국해를 가로지르지 않고 일본 상공을 끼고 돌아오는 비행 경로를 잡았다. 통상 대만 타이베이에서 우리나라 인천 공항까지 직항으로 비행할 경우 비행시간은 2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날 여객기가 우회 비행을 하면서 비행시간이 소폭 늘어났다. 펠로시 의장은 밤 9시 현재 광주 상공을 건너고 있으며 30분 내로 착륙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측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예고, 4일부터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반대에도 대만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을 ‘엄벌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