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중국을 겨냥한 도발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발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적 목적도 그런 도발적인 방법으로 달성할 수 없고, 달성돼서도 안된다는 우리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스코브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야기된 긴장 수준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세계 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나는 (전쟁과 같은) 그런 크고 무서운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런 주장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