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4년 오픈한 英뮤어필드 골프장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女오픈, 오늘 사상 첫 티오프 고진영-이민지-코르다 톱 3명 한조…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 시선 집중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답게 조 편성부터 화끈하다.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 골프장(파71)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이 개막한다. 총상금 680만 달러(약 89억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조가 있다. 바로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과 2위 호주 교포 이민지(26), 3위 넬리 코르다(24·미국) 조다.
고진영
이민지
넬리 코르다
1744년 문을 연 뮤어필드는 273년 만인 2017년에야 여성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2016년에는 여성 차별을 이유로 디 오픈 순회 개최지 후보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매체 골프닷컴은 2일 “올해 가장 중요한 메이저 대회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 오픈이었다면 가장 상징적인 대회는 뮤어필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이라고 평가했다.
고진영 외에도 김효주(27), 전인지(28), 김세영(29), 박인비(34) 등 국내 선수 18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오픈에서 2주 연속 공동 3위를 한 김효주는 내친김에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001년), 장정(2005년), 신지애(2008, 2012년), 박인비(2015년), 김인경(2017년)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