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1/뉴스1
휴가철인 7월을 맞아 항공료, 호텔숙박료 등 통계청이 조사하는 주요 서비스 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역시 휴가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여름휴가가 시작된 7월 여행 관련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7월 호텔숙박료는 지난해 7월보다 13.5% 올랐다. 올해 1월(이하 전년 동기 대비 8.2%)부터 2월(4.5%), 3월(2.9%), 4월(5.4%), 5월(7.7%), 6월(7.3%) 모두 한 자릿수 상승률에 그쳤으나 7월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승용차임차료도 마찬가지다. 해당 지수는 1월(-6.3%), 2월(-6.9%), 3월(-3.8%), 4월(1.7%)은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28.9% 폭등하더니 7월에도 가격이 24.7% 올랐다.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이 개장한 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현재 제주도 북동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022.7.1/뉴스1
이같은 가격 상승으로 해당 항목들이 포함된 7월 ‘외식 외 개인서비스’ 지수는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여기에 ‘외식’까지 8.4% 오르며 전체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6.0%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6% 이상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998년 4월 6.6%를 기록한 이후 24년3개월 만이다.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휴가지로 각광받는 지역이 높은 편이다.
지난달 강원 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7.6%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6.3%)보다도 1.3%포인트(p) 높았다. 이어 제주(7.4%), 전남(7.3%) 등도 물가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