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후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연극 관람 후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면서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듣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제공
‘2호선 세입자’는 한 비정규직 청년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연극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 숨어 사는 세입자들과 이들을 쫓아내야만 하는 계약직 역무원의 이야기가 큰 줄기다.
노숙자들의 존재가 외부로 알려지면 정규직 전환도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에 청년은 애를 쓰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간다.
‘2호선 세입자’ 출연진. (레드앤블루 대학로 오픈런 공연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 연극은 지난 2015~2016년 네이버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원작 정은경, 그림 여원)이 원작이다. 웹툰 연재 때도 평점 9.3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선준, 강병준, 이준혁 등이 비정규직 청년 역을 맡았다. 최지수, 김지현, 허윤지, 김진우, 김태성, 최성환, 박소영, 황진희, 조슬비, 백도겸, 박상민, 송기호 등도 출연해 작품을 완성한다. 공연은 바탕골소극장에서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