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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 앞둔 고진영 “난 아직도 성장중”

입력 | 2022-08-04 11:40:00


고진영(27)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은 오는 4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굴레인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다.

뮤어필드는 PGA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이 열리는 링크스코스이다. 해안에 위치해 강한 바람이 불어 볼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곳으로 악명이 높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5개월 동안 우승이 없다.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고진영은 “2019년 마지막으로 AIG 위민스 오픈을 쳤고, 3년만에 다시 이 대회에서 경기하게 됐다. 사실 1년에 링크스 코스를 많이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같고,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이번 주 대회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 링크스 코스를 경험한 고진영은 “지난주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 부분들을 통해서 내 자신이 성장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아직도 성장 중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긍정적인 점들을 얻어가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어필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고진영은 “2013년 이 곳에서 디 오픈이 열렸었다. 내가 그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캐디가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더라. 아무래도 (연습라운드 때) 코스를 한 번 치고나서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치는구나라는 간접적인 배움이 있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영상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내심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다 똑같은 경기 조건이기 때문에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