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04. 사진공동취재단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양국 동맹 70주년을 맞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4일 국회를 방문한 펠로시 의장과 양자회담을 실시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서는 20년 만의 공식 방한”이라며 “우리 신정부 출범 직후에 미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장이 연달아 방문한 것은 한미 관계에 있어서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들어 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장은 “협의 결과,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 협력과 관련해 우리측은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서 지난 달에는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했다.
또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 그리고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