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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도 정상 등교…증상 없으면 등교 전 ‘코 찌르기’ 안 한다

입력 | 2022-08-04 14:06:00

동아일보 DB


2학기에도 전국 유초중고교에서는 정상 등교를 실시한다. 실내 마스크, 등교 전 발열검사,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등 1학기에 실시된 학교 방역의 큰 틀은 유지된다.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과 교직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제공하지만, 유증상일 때만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2학기에도 기존 방역 수칙과 대면 수업 등 학사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개학 시기인 8월 중하순이 코로나19 재유행 정점과 맞물리지만 당초 예상보다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학교 정상 운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개학 전 1주일, 개학 후 2주일에 걸쳐 3주 간 ‘집중 방역 점검기간’을 운영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중 유치원의 74%와 초중고교의 85%가 개학한다. 학생들은 2학기에도 자가진단 앱에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등교해야 한다. 확진 학생은 7일 간 등교할 수 없다.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는 개학 당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가진단키트를 2개 씩 지급한다. 1학기 때에는 3, 4월 두 달 동안 일주일에 두 개씩 지급하고 일요일과 수요일에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2학기에는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검사 뒤에는 자가진단 앱에서 자가검사 여부를 묻는 항목에 음성·양성 여부를 표시하고, 양성인 경우에는 인근 임시선별검사소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는 개학 전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었다. 개학 전날 밤이나 아침에 한 번 검사한 뒤, 개학 후 2주 동안 학생은 주 2회, 교직원은 주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하도록 권고하는 것으로 바꿨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1학기 때도 권고라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자가진단키트를 하지 않으면 등교하는 게 눈치가 보였다”고 말했다.

대면수업 원칙은 유지되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질 때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정한 자체 기준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2학기 중간·기말고사 응시 방법은 교육청과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달 중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확진 학생들은 1학기 기말고사 때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반 학생과 분리된 별도 건물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학급이나 학년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이나 대내외 행사도 운영 가능하다. 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교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논의해 결정한다.

대학도 대면 수업이 원칙이다. 비대면 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목적이 아닌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하도록 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