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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논란’에 의견 낸 윤희근…“지속적인 개혁 추진”

입력 | 2022-08-04 16:02:00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7월21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와 전국 경찰직장협의회(직협) 대표 등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21/뉴스1 ⓒ News1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54·경찰대 7기)가 오는 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불공정 논란이 제기된 경찰대와 관련한 의견을 내놨다.

경찰대 출신인 윤 후보자는 “조직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출신(경사 이하 입직자)의 총경 이상 승진을 확대하기 위해 복수직급제 도입과 승진심사기준 개선 등 제도적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졸업과 동시에 간부계급인 경위로 임용되는 경찰대 출신과 달리 순경 등 하위직에서 시작하는 일반출신의 고위직 승진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궤를 같이하는 입장이다.

윤 후보자는 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경찰은 입직경로가 다양한 만큼 조직 구성원들의 화합과 결속이 더욱 중요한다”며 이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입직경로와 상관없이 균형감 있는 인사로 형평성 있게 조직을 관리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특정대학(경찰대)을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남들이 20년 걸려야 가는 자리(경위)부터 시작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발언과 관련해선 “그동안 경찰대학을 향해 대내외적으로 제기됐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왔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경찰대 출신으로서 경찰대 개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경찰대는 1981년 개교 후 우수 인재양성을 통해 경찰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과도한 특혜나 고위직 독점 비판도 적지 않아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군 전환복무 폐지(2019년)와 입학연령 제한 완화(21세 → 42세 미만), 남녀통합선발(2020년)이 이미 시행됐고, 현재 편입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자는 “앞으로도 경찰대학이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미래치안에 대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찰대 고위직 독점 및 순혈주의 논란’에 대해 묻는 김웅 의원의 질문엔 “경찰이 최상의 치안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입직자가 상호 조화되는 조직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무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가 출범하면 (경찰대 개혁 관련) 보다 폭 넓게 여론을 수렴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경찰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