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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나도 모르게 임신한 아내 목 졸랐다”…‘쿠바드 증후군’ 뭐길래

입력 | 2022-08-04 16:44:00


개그맨 정형돈이 ‘쿠바드 증후군’ 때문에 임신 중인 아내의 목을 조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쿠바드 증후군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쿠바드 증후군은 일부 예비 아빠가 임신한 아내와 비슷한 심리적·신체적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원인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페로몬, 신체의 생리주기,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으며 심리적인 변화나 호르몬 변화에 따라 신체가 반응한다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쿠바드 증후군을 경험한 예비 아빠들은 아내가 입덧하는 것처럼 입맛을 잃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헛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정형돈은 “(아내가) 출산하기 일주일 전에 자다가 아내의 목을 한 번 조른 적이 있다”며 “극도로 긴장이 돼서 그런 것 같다. 쌍둥이 중 하나가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아내를 잡았는데 현실에서는 아내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며 “그 일로 아내가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배우 봉태규 역시 쿠바드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 갈 때마다 혹시나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엄청 긴장했다. 검사받을 때 의사 선생님들이 속 시원히 이야기를 안 해준다. 그러니까 긴장해서 속이 메스껍고 잠도 잘 못 자고 잘 못 먹겠더라”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