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2.6.15/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한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펠로시 의장과 미 의회 대표단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미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전화통화는 펠로시 의장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그리고 5명의 미 하원의원의 1+6 형식으로 40분간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윤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후 하원의원들과 윤 대통령은 외교·국방·기술협력·청년·여성·기후변화 등 이슈에 대해 1:1 현안별 토론을 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성이 있지만 특히 도덕적으로 볼 때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최근 워싱턴 한미 추모의 벽 제막식이 거행됐듯이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을 양국이 지키고 가꾸어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미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한미 간에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