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 “비서실장이 못하면 대통령이 직접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에서 “ 대통령 부인을 누가 더 컨트롤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게 지금 그냥 아무도 통제를 못하니까 벌써 굵직굵직한 일만 서너 건이 지금 계속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것들이 이슈가 오르지 않느냐”며 “국민이 볼 때 이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를 김건희 여사 연관 업체가 수주한 논란을 거론하며 “대통령 부인 되신 게 어디 자기 도왔던 기업들한테 이권 나눠주려고 하시는 것 아니잖느냐”며 “공사를 분명히 구분해야 된다. 내부 감찰하셔야 한다. 그냥 적당히 감추고 가실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관저 의혹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선 “여야 원내대표간에 협상을 할 것”이라며 “잘 알겠지마는 이 대한민국은 이제 진실을 감추고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먼저 국민들에게 먼저 자료를 보내주고,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 시정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마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관련해선 “이 문제는 정말 한 번 대통령실에서 이분을 계속 끌고 가는 게 좋은지 (고민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3월에 그만둘 분이면 무엇 때문에 내년 3월까지 계속 사고 치게 놔두냐. 정리하는 게 낫다”면서 경질을 요구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 수사에 대해선 “문제가 됐으면 진작에 다 수사를 하지, 왜 꼭 전당대회 때 남의 전당대회에다가 고춧가루 뿌리느냐”며 수사당국을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