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항의 방문… 野 “사퇴해야” 許의장 “경찰 비하 의도 없었다” 사과
현직 인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며 경찰관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허 의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노조와 같은 경찰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이 바로 문재인”이라며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일환”이라고 썼다. 경찰의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인천경찰직장협의회 소속 경찰관 6명은 4일 오후 허 의장을 찾아가 “인천 경찰 7000여 명이 나부랭이인가, 공분이 식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허 의장은 “경찰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죄송하다. 페이스북을 끊겠다”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허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