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차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한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이 터널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휴가 중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한 경찰관이 신속한 대처로 운전자를 구조했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후 4시28분경 경남 밀양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터널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터널 진입로의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으며 전복됐고, 차량 밑부분에선 불길이 올랐다.
지난달 10일 오후 4시28분경 경남 밀양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터널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처
박 경장이 소화기를 들고 사고 차량 근처로 가자 뒤따르던 차량 2대도 잇따라 멈춰서 구조를 도왔다.
불을 끈 후 박 경장은 여성 운전자 A 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전복된 차량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경장은 시민들과 함께 A 씨를 구조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인계했다.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차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한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이 터널에 비치된 소화기로 뛰어가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 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