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일 총리 공저를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조찬을 함께하며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대화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면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펠로시 의장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일본과 미국 간의 긴밀한 연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한 것과 관련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며 중국에 군사훈련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참석한 조찬회에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과 나카타니 겐 총리 보좌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등 미일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3일 세 번째 방문지인 대만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회담하며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4일부터 대만을 둘러싼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지난 4일 일본 EEZ 내에 중국 탄도미사일 5발이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