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건물 내 병원의 환자, 간호사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독자 박상일 씨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경기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 화재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사상자·유가족 지원에 만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사상자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08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55분께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화재 발생 1시간 12분만인 오전 11시29분께 완진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다. 당시 병원 안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등 41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병원 안에 3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소방청은 밝혔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불이 난 병원 건물은 지난 2004년 1월14일 사용 승인이 난 제1종 근린생활시설(건물명 학산빌딩)로, 일반 철골 구조로 지어졌다. 연면적 2585㎡지상 4층 규모다. 1층에는 음식점, 2~3층에는 한의원·스크린골프점·사무실, 4층에는 투석전문병원이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