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코미디언 안소미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안소미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안소미는 먼저 “부모님이 세 살 때 이혼하셨다, 저는 할머니랑 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빠는 그때 일을 해야 했으니까 저를 아버지 친구네 맡기셨고 고모들이 키웠다”라면서 “마지막으로 이사 간 장소가 대천이었는데 승합차에서 생활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폭죽을 팔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야외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자리싸움이 있다, 거기에서 우리 할머니에게 뭐라고 하면 제가 나설 수밖에 없다”라면서 “8~9살이었는데 어른들한테 욕도 듣고 하면서 악바리 근성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안소미는 남편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남편 가족을 봤을 때 저 모습이 가족 모습이구나 싶었다”라며 “결혼을 안 했다면 저는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항상 남편에게 생명의 은인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제 든든한 울타리다, 남들한테 이쁨 못 받고 실패해도 일이 망해도 제 뒤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서 지금 아무것도 무서운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소미는 2008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2015년 노래 ‘술 한잔’을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8년 동갑내기 회사원 김우혁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