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우주군기지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기자 40번 발사장에서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다누리는 4개월 반 동안 달로 가는 여정을 거쳐 연말에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남극 자원 탐색, 달 자기장·감마선 측정,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을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5일 오전 발사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사로부터 받은 분리속력과 분리 방향 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앞서 이날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 40번 발사대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다누리는 오전 9시 40분경 호주 캔버라에 있는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함께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그동안 땀 흘러온 연구진 또 산업계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궤도에 따라 이동을 하게 되며 달 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의 추력기 작동을 통한 방향 조정이 계획돼 있다”며 “첫 번째 기동은 8월 7일 오전 10시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차관은 “다누리의 임무기간은 1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잔여 연료량 등 상황에 따라 임무 연장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다누리의 성공까지는 많은 여정이 남아 있지만, 오늘 달을 향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있다. SpaceX 유튜브 캡처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