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 만족감을 표하고 떠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당사자인 펠로시는 방한 결과, 또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하고 떠난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밤 한국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가진 뒤 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켜나가는 데 미국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JSA 방문을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 징표’로 평가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를 함께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