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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업은 ‘팰컨9’은 재활용 로켓…이번이 6번째 비행

입력 | 2022-08-05 21:28:00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우주군기지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기자 40번 발사장에서 다누리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다누리는 4개월 반 동안 달로 가는 여정을 거쳐 연말에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남극 자원 탐색, 달 자기장·감마선 측정,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을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8.5 /뉴스1 ⓒ News1


5일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KPLO)를 우주에 실어 보낸 스페이스X의 발사체는 재활용 로켓이었다. 특히 다누리를 발사한 ‘팰컨9’는 이번을 포함 6번이나 우주에 다녀왔다.

이날 팰컨9는 발사 2분 34초 후 1단 로켓이 분리돼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여기에는 역추진 기술이 적용됐다. 분리된 1단 로켓이 180도 회전한 뒤 다시 엔진을 점화해 발사대 인근 해상에 있는 스페이스X의 로켓 회수용 선박에 착륙하는 방식이다.

팰컨9는 재사용이 가능한 무게 549t에 총 길이 70m 크기의 대형 로켓이다. 지구 저궤도까지는 2만2800㎏, 정지궤도까지 8300㎏의 화물을 나를 수 있다. 2015년 12월 스페이스X가 최초로 궤도에 진입했던 팰컨9의 추진체를 그대로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로켓 재활용 시대가 열렸다. 팰컨9 로켓은 한 번 발사하고 별도의 보수작업 없이도 10회 연속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사용 때마다 약 3000만 달러(약 39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애 동아사이언스 기자 ya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