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 뉴스1
장가현이 일에 대한 갈등으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장가현이 출연한 가운데 전 남편 조성민과의 이혼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혼 후에는 우울증,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장가현은 “제가 약간 쿨병이 있다.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한다”라며 “이혼 후 잠이 안 와서 병원에 수면제를 처방받으러 갔었다. 평소와 다른 일 없냐고 의사 선생님이 물어서 ‘없는데, 최근에 이혼이요?’ 하니까 깜짝 놀라더라. 제게 생기는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근데 몸은 반응하더라”라고 전했다.
장가현은 “제가 몰랐다”라며 “수면 장애로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처방해 주는데 그걸 보고 놀랐다. 그간 힘들었던 증상들이 공황 장애 때문이더라. 난 괜찮고 잘 버틴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힘들어했다는 게 굉장히 놀라웠다. 약 먹은 후 증상이 없어져서 더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 뉴스1
장가현은 “오랜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왔다. 너무 욕심났다. 근데 수위가 좀 높았다. 상의를 했더니 남편이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촬영 시작한 뒤부터 자꾸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라며 “그런 수위 높은 장면을 찍으면 배우들도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 근데 본인이 더 수치스러워 하는 걸 제가 달래줘야 하는 게 화가 나더라. 충분히 힘들게 촬영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 또 달래줘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2년동안 영화 하나로 생긴 갈등 때문에 대화가 아예 단절됐다. 결국 개봉 날 ‘이혼해’ 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가정이든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부모님도 제가 모실 수 있고 아이가 별나도 제가 키울 수 있다. 다 할 수 있는데, 제가 무시 당한다는 느낌을 가장 못 참았던 것 같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