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 위원회(Atomic Energy Commission) 위원장인 에티엔 클라인(Etienne 클렝) 박사는 최근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곳곳에 홍염이 폭발하는 듯한 붉은 원 사진이다. 태양의 표면을 닮았다.
클라인 박사는 “지구에서 약 4.2광년 떨어진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의 사진. 웹 망원경(JWST)이 촬영했다. 이렇게 디테일한 수준으로 매일 새로운 세계가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렝 박사는 1시간여 뒤 사진의 실체를 밝혔다. 그는 “식전 시간이 되면 인지적 편견이 즐길 거리를 찾는데 이를 조심해야 한다”며 “현대 우주론에 따르면 스페인 육가공품과 비슷한 물체는 지구 외에 어떤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유명 과학자의 도넘은 장난이라는 비난이 일자 그는 “내 장난으로 충격을 받은 분들께 사과한다”며 “자명해 보이는 이미지도 주의해야한다는 점을 환기시키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정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설득력만큼이나 권위자의 주장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자”고도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