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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세대주택에서 화재…2명 부상·20명 연기 흡입으로 병원 이동

입력 | 2022-08-06 16:03:00

사진제공=천안동남소방서 제공


6일 오전 11시 37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주택을 뒤엎어 주택 2층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이 1층으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다. 일부 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해 있다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주택 1층 필로티 공간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변으로 옮겨 주차돼 있던 자동차 12대를 모두 태웠다. 불길이 거세지자 인근 주민들도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제공=천안동남소방서 제공


소방 당국은 선착대가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시도하다 11시 4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70명과 장비 30대를 동원했다. 불은 주차 차량 12대와 주택 일부를 태우고 50여 분만인 낮 12시 29분경에 모두 꺼졌다.

불을 피하다 부상을 입은 주민 2명과 연기를 흡입한 주민 20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주차 중인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천안시는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임시 거처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