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후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에서 74.81% 득표가 발표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74.81%,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8.6/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지역 경선이 펼쳐진 강원·대구·경북에서 74.8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6일 “생각한 것 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74.81%의 득표율을 기록, 박용진 후보(20.31%), 강훈식 후보(4.88%)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초반부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셀프공천’ 논란을 두고 공격한 것을 두고는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2위를 기록한 박 후보는 “너무 표 차이가 크게 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강원·대구·경북 당원들의 마음이긴 하지만 전체 당원 수나 이후에 있는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등이 있기 때문에 첫 개표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우리 당원의 마음을 받아서 다음 경선 지역에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원 투표, 이후 여론조사 등이 추격하는 저로서는 추후 발판이 될 거라 보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 호남 지역 투표가 남았다. 부산·울산·경남(PK), 충청에서도 적극적인 추격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강 후보도 오늘 당원의 표심을 통해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오늘 연설을 보시고 ‘강훈식을 다시 봤다’는 말이 많다”며 “강훈식의 생각과 비전을 알게 되면 새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오늘 성적표를 받았다. 차차 논의하겠다”고 박 후보와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엔 제주·인천에서 합동연설회을 열고 인천에서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강원·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