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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등이 원아 9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해당 어린이집 교사 등이 지난해 3월부터 원아 9명에게 수백회에 걸쳐 학대 의심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한 학부모는 지난해 12월 자녀 얼굴에서 상처를 발견, 아동학대를 의심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A교사, 그리고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 조리사도 원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파악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올 1월 관련 의혹이 커지자 경찰이 파주시에 어린이집 조사를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조사에 ‘미동의’할 것을 요청하는 등 비협조적이었다.
결국 경찰이 직접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A교사의 장기간 학대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