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한우를 선물하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업계가 명절을 맞아 100만 원대 한우세트 판매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8∼18일 전국 점포에서 100만 원 이상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 주문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품목은 기존 2종에서 ‘한우 특수부위 모음 제품’ 등을 비롯한 8종으로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100만 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판매한다. 품목은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9∼2021년 본점의 하이엔드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연평균 7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설 행사 기간(1월 7∼30일)에는 전년 설보다 5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올해 추석은 고가 한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