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7회 1사 만루 펜스앞 타구 외야수 충돌로 ‘그라운드 만루포’ LG 오지환 3타점, 키움 5-0 완파 한화, 11회 혈투 끝 KT 6-5 울려
프로야구 LG가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만들었다. LG는 7일 잠실 안방경기에서 오지환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키움에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선 2위였던 LG는 키움을 한 경기 차로 밀어냈다.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애플러에게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뽑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오지환의 이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오지환은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0 리드를 만들었다. 오지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시즌 19호 홈런을 친 오지환은 2016년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0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한 시즌 20홈런은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팀 유격수의 최다 홈런이기도 하다. 오지환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 28홈런까지 가능하다.
한화는 KT와의 수원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노시환의 적시타로 6-5로 이겼다. 올 시즌 9번째 연장 승부에서 따낸 첫 승리다. 그동안 2무 6패를 기록했었다. KIA는 두산과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