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현지에 들어온 한국인 여행객은 19만6000여명으로, 관광객 입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전체 베트남 입국 여행객의 약 20%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미국(10만2000명), 캄보디아(6만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입국 1위를 자랑하던 중국은 5만3000명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방역 규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한 달간 9만명 가량이 입국했다. 이는 5월에 비해 3배, 6월에 비해 1.7배 늘어난 수치다.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비용, 베트남의 풍부한 관광 자원이다. 항공사들 역시 한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노선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비엣젯항공 역시 지난달부터 부산-베트남의 노선을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비엣젯항공은 부산 직항 4개 노선과 서울 직항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4일 베트남 노선 특가 이벤트를 실시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가격이 편도총액 기준 ▲인천~다낭 14만9000원부터 ▲인천~나트랑 16만4000원부터다. 탑승기간은 8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제주 왕복 항공권의 경우 일정에 따라 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하기 편리한 시간대의 경우 일반석도 20~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베트남 왕복 항공권이 제주보다 저렴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