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뉴스1
무더위에 비까지 겹친 이번 주가 올 여름 전력수급에서 고비가 될 전망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최대전력 수요는 91.7~95.7GW(기가와트)로 지난해(91.1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를 뜻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공급예비력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5.2~9.2GW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예비력이 5.5GW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 중 ‘준비’에 돌입한다. 2013년 8월 이후 9년 만에 비상경보가 발령될 수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부지방 등에 비가 내리고 낮 최고기온은 28~34도일 것으로 예보했다. 더운 날씨에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지면 에어컨 가동이 늘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이달 초까지 여름휴가를 보낸 산업인력이 복귀하는 것도 전력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세종=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