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8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데 대해 “박 부총리가 물러난 만큼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만5세 취학 학제 개편’과 ‘헤어질 결심’을 할 때”라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만5세 취학 학제 개편안에 대해 “철회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금 전 박 부총리가 단 세 줄짜리 사퇴의 변을 남기고 물러났다”며 “오늘(8일) 아침 윤 대통령이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면, 자진사퇴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경질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또 “거듭 말하지만 만5세 취학 학제개편은 시작부터 잘못된 정책”이라며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만5세 학제개편’ 대신 ‘조기에 양질의 교육 제공’이란 표현으로 에둘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부총리는 임명된 지 35일만인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제개편 등 모든 책임은 제게 있으며 제 불찰이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