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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체장에게 듣는다]“문화관광 르네상스로 군민행복 시대 개막”

입력 | 2022-08-09 03:00:00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
“사회안전망 강화하고 SOC 늘릴 것”




“‘문화관광 르네상스’로 인구 10만의 군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67·사진)는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늘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소통하면서 오직 군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펼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군민이 행복한 화순을 만들고 ‘구복규가 하니까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성과로 입증하겠다”고 했다.

재선 도의원 출신인 구 군수는 35년간 행정 경험과 의정 활동을 경험했다. 구 군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화순 발전의 청사진도 적극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행정 전문가로서 군민의 기대가 크다.

“화순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문화관광과장, 화순읍장 등을 지냈다. 행정 전문가로 불리는 게 부담스럽지만 그간의 행정·의정 경험을 살려 화순을 새롭게 만들고 군민의 일상이 행복한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군민 행복 시대’를 기치로 내세운 이유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민의 그런 열망을 절실히 느꼈다. 모든 분야에서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군민의 일상이 행복한, 활력 넘치는 새로운 화순을 만들겠다. 속도감 있게 역점 사업을 추진해 성과로 그 변화를 증명해 보이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농축산업, 그리고 문화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사회안전망은 더 촘촘하고 두텁게 만들고 사회간접자본(SOC)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래서 ‘인구 10만의 활력 넘치는 스마트 화순’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문화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화순에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 운주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잘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고인돌 유적지가 저평가 받고 있다. 고인돌 유적지 16만5000m³에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국화를 심어 사계절 꽃 축제를 열 계획이다. 축제와 농특산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화순백신특구는 신약 개발의 전(全)주기를 지원하는 집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 앞으로 10년간 1조87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 화순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바이오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다.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민관정 협력 체제를 구축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

―광주광역시와의 상생 방안은….


“광주의 특화 분야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결합한 ‘초광역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상생발전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광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 상생발전 협약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화순읍을 잇는 광역도시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고 광주 제3순환도로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