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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 22% 증가

입력 | 2022-08-09 03:00:00

코로나 이전 이용객 90% 수준 회복
백령도 여객 지난해 동기비 30%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이용객이 늘고 있다.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 등 주로 인천 앞바다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곳이다.

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42만1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46만6000여 명)의 90%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IPA는 4월부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돼 인천 앞바다의 섬을 다녀가는 관광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해 최북단 섬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백령도 항로의 상반기 여객은 14만7000여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나 늘어나면서 연안 여객 항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엔진 고장으로 휴항했던 인천∼제주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것도 여객이 늘어나는 데 힘을 보탰다.

IPA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이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백령도와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육도·풍도 같은 연안항로와 제주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