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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두 번째 1호 홈런

입력 | 2022-08-09 03:00:00


프로야구 KT의 20년차 베테랑 타자 박경수(38)는 올 시즌 1호 홈런을 두 번이나 쳐야 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첫 홈런을 쳤지만 경기 도중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을 인정받지 못한 것. 이후 30일이 지난 6일에야 다시 홈런을 치면서 비로소 1호 기록이 남게 됐다. 288일 만에 홈런 하나를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했다. 삶이 자신을 속일지라도 때론 웃고 흘려보내는 게 인생이라는 걸 그는 이미 아는 듯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