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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운동 편식, ‘몸짱’ 아닌 ‘몸꽝’ 부른다[여주엽의 운동처방]

입력 | 2022-08-09 03:00:00




‘올블랑TV’ 캡처

여주엽 ‘올블랑’ 대표

사람들은 음식만 편식하는 게 아니다. 운동도 편식하는 경향이 있다. 홈트레이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필자는 최근 시청자가 검색한 운동 키워드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남녀 간, 그리고 세대 간 선호하는 운동 부위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 30대는 남녀 모두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 운동 또는 고강도 근력 운동을 선호했다. 운동 목적은 눈에 띄는 체형 변화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40대 이상으로 갈수록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호했다. 좋은 체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리고 혈액량 개선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실질적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법에 관심이 많았다.

신체 부위별로는 남녀의 관심사가 달랐다. 남성들은 상체 근육 발달에 관심이 많았다. 넓은 어깨, 탄탄한 식스팩, 우람한 가슴 근육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들은 하체 운동에 더 큰 관심을 쏟았다. 히프의 발달과 늘씬한 각선미를 목표로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운동 편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건강학적인 측면에서 칼로리 소모와 산소 운반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 또 편식 운동이 지속되면 본인이 원하는 체형이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신체가 불균형하게 발달한다. 시각적으로 ‘몸짱’이 아닌 ‘몸꽝’이 되기 쉽다.

그래서 다양한 신체 부위의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한 번에 해결하는 ‘24분 전신 운동’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상체와 하체, 코어 근육을 단련하면서 유산소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번 루틴은 20초 운동 후 10초 휴식이 반복되는 ‘타바타’ 형태로 진행된다. 타바타란 숨이 찰 정도로 고강도 운동을 한 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반복하는 운동 방법을 뜻한다. 운동 동작은 총 48가지다. ‘버피 테스트’ ‘암워킹’ 등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인 전신 운동은 기본. 운동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스쾃’ ‘런지’ 등 하체 운동을 푸시업이나 플랭크와 함께 연속 동작으로 구성했다. 누워서 진행하는 복근 운동뿐만 아니라 서서 진행하는 복근 운동도 있다. 중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용해 구석구석 숨은 근육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려면 막막하다. ‘근력 운동부터 할까, 유산소 운동부터 할까. 가슴 근육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접근법을 몰라 우왕좌왕하기 쉽다. 원하는 목표가 있더라도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지레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처럼, 운동도 다양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조화된 건강도, 멋진 보디라인도 가질 수 있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6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188만 명이다.

※여주엽 대표의 '24분 근력 유산소 홈트레이닝'(https://youtu.be/RrxzDYu1JfY)



여주엽 ‘올블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