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대치역 사거리 8일 오후 서울에 기록적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빗물은 레저용 차량의 보닛 위까지 차올랐고, 인도의 행인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가로지르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밤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로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9일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해당 구간이 이날 새벽 4시 40분부터 전면 통제됐으니 우회해달라”고 전했다.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이날 0시 24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와 여의상류IC도 통제됐으며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오전 2시 45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전날(8일) 오후 6시 30분부터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군자교는 이날 오전 2시 25분부터 재개됐다.
폭우로 인해 무정차 운행을 하고 역사에 물이 가득 찼던 서울 지하철의 경우 9호선을 제외하고 정상 운행 중이다.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2022.08.09. 뉴시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전 구간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특히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는 수치였다.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전국 곳곳에 인명피해와 교통통제가 발생한 9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이 침수로 전면 통제돼 도로가 텅 비어 있다. 2022.08.09.뉴시스
서울시 관계자는 “간밤 기록적 폭우로 문제가 생겼으나 지금은 (문제가 생겼던) 지하철 운행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출근 상황에 문제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