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통시장도 침수 8일 서울 등 중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인천도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제일시장이 빗물에 잠겨 상인들이 바지를 걷고 신발을 든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페이스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에서 5명, 경기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서울과 경기에서 6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경기 지역 9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 지원 A 씨(63)가 작업 도중 쓰러져 사망했다. 중대본은 감전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보고 있다.
표시등만 보이는 택시… 창문까지 잠긴 버스 8일 저녁 내린 기록적 집중호우로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교차로 인근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차량들이 빗물에 잠긴 채 멈춰 있다. 택시는 표시등만 간신히 보이고, 버스는 창문까지 잠겼다. SNS 캡처
서울 서초구에는 지하상가 통로, 음식점, 하수구 인근에서 모두 4명이 물길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경기 광주에서도 하천 범람에 따른 급류 휩쓸림으로 2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에서도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9일 새벽 1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 방향 직동IC 부근에서 산사태에 의한 토사가 렉스턴 차량을 덮쳐 1명이 숨지고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8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거리와 음식점이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1m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곳도 있었다. 독자제공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