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지난 밤 사이에 발생한 트레이딩시스템 전산장애 복구가 완료됐으며 전산장애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전일 오후 4시부터 발생한 자사의 시스템 장애가 이날 아침 7시 15분경 복구가 완료돼 정상화됐다”며 “해외주식 거래 등 이용에 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이 불안정하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원 공급 문제 해결이 지연돼 시스템 접속이 불가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8일 미국 정규 시장 주문 수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을 안내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미국 시장 장 마감 전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장애로 발생한 고객의 피해가 있다면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트레이딩시스템 전산장애는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던 첫날에도 거래량이 폭주하며 한 시간 여 작동하지 않은 바 있다. 당시에도 제 때 매도하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