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5월 18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제정했다.
9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8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외에서 공식적으로 5·18 기념일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에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한 5·18의 의미와 함께 매년 5월 18일을 캘리포니아주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선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지 단체인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결의안 제정 준비위원회’는 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행사(사진)를 열었다. 의회 인근 하이엇 리전시 새크라멘토 호텔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와 축사 등이 이어졌다. 기념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