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기재부에 1.7~2.9% 권고 ‘임금발 인플레이션’ 등 감안할 듯
동아일보 DB
9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로 1.7∼2.9%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검토해 이달 말 내놓을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최종 인상 폭을 발표한다.
인사혁신처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로 1.7∼2.9%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공무원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치솟는 물가도 부담 요인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올 6월 ‘임금발(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대기업에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만큼 공무원 월급을 큰 폭으로 올리긴 어렵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 폭은 현재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내년 임금 7.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