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10km 거리에 300mm 넘는 차이 중부, 내일까지 많은 비 내릴듯 내주 초 다시 ‘물폭탄’ 가능성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가 폭우로 차량들이 물에 잠기고 시민들이 물에 잠긴도로를 건너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반면 이틀간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내린 비는 192.5mm에 불과했다. 동작구와 10km 거리일 뿐인데 강수량은 2.6배 차이가 난 것이다. 서대문구 신촌동, 마포구 망원동의 강수량도 각각 202.5mm, 217.0mm였다.
중부지방의 비는 다소 오락가락하겠지만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미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 데다 9일 중국 남동쪽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무란’이 끌고 올라온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9∼11일 예상 강수량도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와 충청, 전북 북부 100∼300mm(많은 곳 350mm), 강원 동해안, 전북 남부, 경북 북부 50∼150mm, 경북 남부 30∼80m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체전선은 잠시 약화됐다가 다시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 기단을 밀어 올리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주초 다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